도림천 산책 / 살인 사건 / 포장마차 / 구로경찰서 형사와 추억

오늘은 제가 주로 산책하는 라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. 몇 년 전 처음에는 왕복 4시간 이상 걸렸는데. 지금은 왕복 2시간 걸립니다.

이글 거리는 더위...검은색 나이키 바람막이를 땀복 삼아 쟈크를 목까지 올리고 길을 나섭니다

도림천에서 오리 백로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보이는 회색 왜가리입니다.  

수 십 년 된 공고문입니다. 이 글을 쓴 분은 정년퇴직하셨겠지요?

더울 때 도림천 산책의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그늘이 많다는 점입니다. 거의 대부분 구역이 이렇게 지붕이 있습니다. 

도림천 괴담? 알고 계신가요? 사실 괴담이 아닙니다. 사실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30여 년 전 살인 사건이 있었지요. 

동내 오락실에서 어떤 학생이 다른 학생 돈을 갈취하려 여기까지 끌고 와 구타를 했고. 사망하자 입안에 본드를 들이부어 버리고 도망갔다가 잡혔습니다. 사망한 사람 입안에 본드는 왜 부었을까요?... 제가 당시 뉴스에서 봤습니다.   그리고 어딘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도림천 라인에 모 호텔이 있습니다. 바로 그곳이 그 유명한 이대호 토막살인 사건의 장소입니다. 이대호가 거기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었죠 

대림역과 정현 웨딩홀 앞입니다. 

구로디지털 단지 아래입니다. 

 

 

신대방역입니다. 

이 다리 위 포장마차. 한 가지 추억이 있습니다. 

 

옛날에 구로 시장 안에 포장마차에서 술을 친구와 마시고 있었습니다. 

어떤 아저씨가 술에 취해 들어와 포장마차 아줌마에게 시비를 걸고 쌍욕을 하는 겁니다.

 

그때 저는 그 아저씨에게 "아저씨 우리 엄마한테 왜 그러세요?" 이랬더니 입 딱 닫고 나가더군요. 

 

그때 옆 테이블에 있던 아저씨 둘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구로경찰서 형사라고 합니다. 

 

저보고 아주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곤 자기들 따라와라 맛있는 거 사주겠다 하시더니 지금 위 사진 속 신대방역 포장마차에서 장어를 사주셨습니다. 

 

보라매 공원으로 빠지는 길입니다.

다리 건너 저 길로 올라가면 신림동이 나옵니다 

이렇게 조선족들이 카드를 칩니다. 대림역과 이곳 두 패가 있습니다.

여기서 턴을 하는데요. 잠시 앉았다가 온답니다.

길에 저렇게 물을 뿌리는군요 날이 더워서 그렇죠. 

오늘 총 13729보 9.1킬로미터의 거리를 다녀왔습니다. 티셔츠며 속옷까지 모두 흠뻑 젖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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